【高城】 동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새로운 어장이 신설돼 어업인들의 조업구역이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동해 어로한계선 북측에 ‘동해북방 어장’을 신설해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조업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동해북방 어장’은 68㎢ 규모이며, 道환동해출장소는 조업구역 확대 조치로 230여척의 어선이 출어해 640여t, 38억9천만원의 어획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동해 접경해역 확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건의됐으나 안보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부터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인 결과 해양주권 확보와 어민생활고 해소 차원에서 어장 확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고성지역 어업인들은 어장이 협소한 만큼 조업선의 범위를 고성지역 어업인들에게 제한적으로 허용해 줄것을 건의, 타지역과의 어업권 해소 문제가 과제로 남게 됐다.

道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아직 완벽한 형태의 어로한계선 북상은 아니지만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어장확대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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