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7개 시·군에 임신을 원하는 부부의 약 15%인 2천281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영동지역이 불임 관련 의료취약지역으로 의료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료법인 동인종합병원(원장 李尙潤)은 영동권 7개 시·군에서 최근 3년 동안 결혼한 1만5천212쌍을 대상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 중 이혼한 부부를 제외한 부부의 수를 산출한 결과 2천281쌍이 불임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불임추정 부부는 강릉시가 798쌍으로 가장 많고 삼척시 396쌍, 동해시 346쌍, 속초시 262쌍, 정선군 230쌍, 고성군 164쌍, 양양군 85쌍 순으로 나타났다.

영동지역에서 최근 3년간 결혼한 부부 1만5천212쌍은 이 기간동안 2만3천17명을 출산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상이 12.6%, 2명이 47%, 1명이 2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3.4%가 출산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비출산 비율은 삼척시가 20.9%로 가장 높고 속초시는 9.7%로 가장 낮았으며 전국적으로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의 약 15%가 불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동인병원은 최근 불임 클리닉의 국내 권위병원인 서울 마리아병원과 불임 관련 학문·연구·기술 등 모든 분야를 제휴하는 협력병원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이 병원 임진호 원장을 초청, 내달 4일 오후 2시30분 강릉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최신 불임치료에 대한 무료 공개강좌를 열기로 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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