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장마철이면 수도권 젖줄인 북한강상류 오염원이 되고 있는 부유쓰레기를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부유쓰레기는 토사유입으로 인한 흙탕물(濁水)과 함께 장마철 북한강상류 2대 식수오염원으로 이번 차단시설 설치로 오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道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한국수력원자력(주)한강수력발전처 등 상류지역 댐관리기관들은 28일 오전11시 도공영빌딩에서 장마철 호소쓰레기처리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댐유역 행락지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 유입을 차단하고 수면의 쓰레기를 신속히 수거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중류지역에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유쓰레기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쓰레기수거선박 1척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2005년까지 의암호와 춘천호에도 부유쓰레기 차단시설과 함께 수거선박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각종 쓰레기의 댐유입을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춘천시 북산면 지암리 등 댐유역 마을관리휴양지와 낚시터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 운영하고 장마철 전후로 호소에 유입되는 부유쓰레기는 댐관리기관별로 적기에 수거토록해 적체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소양강댐을 비롯해 화천·춘천·의암댐 등 북한강수계 상류지역 4개댐에서 발생하는 연간 쓰레기양은 98년 1천644t에서 99년 3천711t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3천569t으로 조금 감소됐으나 피서객 및 낚시객이 해마다 증가, 쓰레기양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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