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발을 앞두고 있는 박찬호(28.LA 다저스)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9승에 4번째 도전한다.

지난 1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의 8승 이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시즌 20승을 노리고 있는 박찬호는 이번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수를 올려야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후반기 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승수사냥에 나설 수 있기때문에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여느때와 다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홈런타자 배리 본즈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현재 8승5패를 기록중인 러스 오티스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팽팽한 투수전이예상돼 잘 던지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수를 올리지 못한 박찬호를 불안케 하고 있다.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노리는 오티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99년 18승을 거둔 실력파로,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다.

오티스는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컨트롤이 좋은 날에는 타자들이 좀처럼 손을 댈수 없는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어 다저스 타자들이 경계해야 한다.

박찬호가 5일에 있을 올스타 발표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올스타로 선발되면서 전반기를 9승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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