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춘천 초등학교 5학년4반 김민유


부모님 손을 씻겨드리라는 숙제를 잊어버리고 TV만 보고있던 난 엄마가 급한 볼일이 생겨서 나가신다고 하자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났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망설이고 있다가 내 손에 물을 묻혀서 엄마손에 다시 그 물을 옮겼다.

엄마는 당황하시면서 왜 그러냐고 물으셨고 나는 부모님께 손을 씻겨드리는 숙제가 있어서 그랬다고 사실대로 말해 버렸다.

엄마는 그 얘기를 들으시곤 아무일도 아닌듯 그냥 볼일을 보러 나가셨다.

내가 잘 한걸까? 숙제를 하긴 했는데 건성으로 해서 양심에 조금 찔리네...

속직히 말해서 내가 숙제를 한 것은 맞긴 맞지만 건성으로 엄마의 손에 물을 조금 묻힌 것 뿐인데...

잠시동안 만져 본 엄마의 손은 무척 거칠거칠 하였다. 엄마가 나가신 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겨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잠시동안 이었지만 엄마의 손은 무척 거칠었어...”

그동안 우리를 뒷바라지 해 주시고 설겆이, 빨래 등 갖은 고생을 한 우리엄마...

새삼스럽게 엄마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렇게 엄마께 죄송해 하지만 말고 이제부터 효도를 해드려야 겠다.

늦게 들어오셔서 손을 씻겨드리지 못한 아버지께도...

“죄송해요. 엄마, 아빠... 다음부터는 잘 할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