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12년만에 전국 제패를 노렸던 동해 묵호초교가 추첨패로 아깝게 정상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묵호초교는 10일 동해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 중앙초교와의 제11회 전국 초등학교 축구선수권대회 결승 경기에서 전후반 2-2로 비긴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추첨에 의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국 최강으로 꼽히는 성남 중앙초를 맞은 묵호초는 전반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노렸으나 수비수 실책으로 전반 2분만에 성남 중앙초 이재일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으며 전반 10분에도 손봉선의 패스를 받은 김태형이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허용해 0-2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묵호초는 계속 중앙초의 문전에서 혼전을 벌였으나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아 묵호초를 응원하는 1천여명의 관중들의 애를 태웠으나 전반 종료직전인 전반 23분 중앙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권오덕이 침착하게 차넣어 한골을 만회했다.

사기가 오른 묵호초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4분만에 김문수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연장전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대회 규정에 따라 추첨으로 성남 중앙초가 우승컵은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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