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차게 설원을 달리고 싶어요’.

크로스 컨트리 국가대표 였던 젊은 스키선수가 백혈병으로 시련을 겪고 있으나 수술비용을 구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였던 黃俊南씨(20·단국대 2년·평창군 도암면 횡계6리)는 지난 4월 스웨덴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갑자기 가슴이 아파 강릉 아산병원에서 가슴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후 서울 중앙병원으로 옮겨 방사선치료를 받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밝혀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黃선수의 아버지 黃在九씨(62)는 만성관절염으로 4년전부터 노동을 하지 못한채 치료를 받고 횡계시가지의 12평짜리 전세방에서 어머니 金南玉씨(42)가 식당일 등을 통해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 엄청난 치료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큰누나 정자씨(25)와 골수가 일치해 골수이식 수술일정을 잡아 놓았으나 지금까지 치료비와 수술비 2천500만원을 마련하는 것이 막막한 형편이다.

黃선수의 딱한 처지를 전해들은 黃선수의 모교 강릉농공고 출신 스키인과 지역의 주민들이 黃선수돕기 모금활동을 벌였고 도암중 동문회도 10일 모임을 갖고 黃선수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추진을 계획하는등 유망한 스키선수를 살리기 위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도암호 주변의 수하분교장(폐고) 4년때 스키를 시작한 黃선수는 도암중 시절 전국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3관왕을 비롯해 강릉농공고에 진학한 후에도 전국대회에서 숱한 금메달을 따 강릉농공고 2년 때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단국대학교에 스키특기생으로 입학,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한 크로스 컨트리 기대주였다.



平昌/申鉉泰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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