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시 청사 이전 문제가 현 제1청사 증축 등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후보지를 결정해야 할 원주시의회에서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이전논의를 연기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시청사 이전문제가 가시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이후 8년째 이전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하자 원주시는 지난해 12월 반곡동 종축장 부지, 포복산 지구, 멸공훈련장 등 세 후보지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 줄 것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청사이전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아 원주시는 시청사를 현재의 일산동 본청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자리에 증축하는 임시방편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

원주시의회 閔丙升 내무위원장은 30일 “시청사 이전보다 시급한 현안이 산재해 있고 재정문제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시청사 이전을 시의회에서 논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집행부에서의 공청회나 대학 등에서의 청사이전 관련 여론조사 등이 사전에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시청사 이전문제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할 방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제1, 제2청사 등 청사 분리로 시민들의 불편과 관리비 등 예산 및 인적 자원 낭비가 심각, 이전을 주장하는 시민 및 시집행부와 의회와의 의견 대립이 불가피, 앞으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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