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도의회가 녹색연합과 ‘765㎸ 송전탑 설치로 인한 수해’에 대한 실태조사 및 피해 배상 등에 정책 공조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도의회 송전탑 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李勳위원장(부의장) 주재로 全仁鐸 관광건설위원장 金振東 기획행정위원장 朴金龍·李天圭·邊完基·鄭然大·嚴文燮·金吉貞·元鍾益 의원 등 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군 갑천면사무소에서 횡성군 한전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765㎸ 송전탑 설치 진입로 개설지역의 토사유출로 인해 대형 피해를 가져왔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도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송전탑 특위 위원들은 이날 수해 현장을 답사한 자리에서 국회 해당 상임위에 송전탑 진입로 인접 지역의 수해가 송전탑에 의한 피해를 알리는 한편 녹색연합과 공동조사를 통해 종합보고서를 작성, 한전과 정부로부터 항구적인 복구와 실질적인 손해 배상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전탑특위는 송전탑 진입로 피해 지역 뿐만아니라 횡성댐 상류인 갑천면 매일리 시가지 침수문제와 서원면 유현 3리 연애골 임도로 인한 수해 등 횡성 수해 전반에 걸쳐 실태조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전관계자는 “일단 폭우가 1차 원인이지만 송전탑 진입로 토사가 한꺼번에 유실돼 수해가 가중된 지역도 있다”며 “한전에서 강원대 생명공학연구소와 상지대 등에 용역을 의뢰, 정확히 잘못된 원인을 규명,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전탑특위는 31일에는 홍천과 인제지역의 수해 실태를 조사하고 1일에는 소방본부 헬기를 이용, 공중에서 수해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횡성지역 송전탑 관련 피해는 국유림과 사유림을 포함, 25㏊에 11억6천800만원인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송전탑 인근 주택 농경지 소교량 등이 대부분 피해를 입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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