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1세부 금강조 우승… 오늘부터 3그룹 58개팀 경기
금강배 리틀K리그 5일째… 2그룹 경기 완료

▲ “내공 건들지마” 4일 춘천 송암동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제2그룹 U-13 금강조 결승 솔빛FC와 서구FC 경기에서 양팀선수들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김정호
‘호반의도시’ 춘천이 유소년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

제3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4일 전체 경기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 내며 춘천을 축구 꿈나무들이 벌이는 열기속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막이 오른 2그룹 경기는 4일 지역내 각 구장별로 금강조·소양조 순위 결정전을 가지며 사흘간의 열전을 마쳤다.

2그룹 경기에서는 유소년 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이색적인 진풍경이 연출돼 경기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엘리트 선수 못지 않은 화려한 발재간과 조직력을 갖춘 팀들의 활약상도 곳곳에서 눈에 띄며 선의의 경쟁 속 축제의 장을 형성했다.

또 유명선수 축구교실의 축구스타 등도 대회관전을 위해 춘천을 찾아 리틀K리그의 전국적인 위상을 실감케했다.

4일 막을 내린 2그룹 경기의 금강조 U-13세부와 U-11세부에서 우승한 7개팀에게는 11월 개최하는 본사·한국유소년 축구교육원 공동 주최 제14회 금강배 리틀K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이 주어졌다.

강릉 FC는 이날 춘천댐구장에서 치러진 U-11세부 금강조 결승전에서 신암 FC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왕중왕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춘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U-13세부 결승전에서는 강릉FC 선배들이 인천 중구 FC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춘천농공고에서 치러진 U-11세부 금강조 결승경기에서는 춘천 박종환 축구교실이 안산 할렐루야에 덜미를 잡히며 내년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한편 2그룹에 참가한 전국 57개 유소년 축구팀 선수 및 임원과 가족 등 2000여 명은 대회 기간 내내 춘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명소들의 멋을 만끽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강촌 계곡 등지는 물놀이하는 선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그룹에 참가하는 58개팀도 춘천에 속속 도착했다. 이날 대회 참가등록을 마친 선수단은 여장을 풀고 운동장 등지에서 본격적인 시합에 앞서 몸을 풀며 5일부터 열리는 열전에 대비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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