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kg급 대회신기록 3관왕

내달 세계선수권 청신호



▲ 역도 사재혁 (강원도청)
“다시 한번 세계를 들어 올리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4·강원도청·사진)은 21일 중일고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일반 77㎏급에서 인상 157㎏, 용상 206㎏(한국신), 합계 363㎏(대회신)으로 3관왕에 등극, 국내 라이벌 김광훈(경북개발공사·원주고 졸)이 지난 2월 상무 제대 이후 타 시도 실업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생긴 도선수단의 전력 누수를 메웠다.

지난 8월부터 3주간 일정으로 일본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사재혁은 지난 6월 한중일 국제친선 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사재혁은 “국내 대회라고 무시하지 않고 도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며 “목표한 바를 이뤄서 기쁘고 이 여세를 몰아 다음달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자리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부상에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2012년 런던에서 베이징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홍천출신 사재혁은 4번의 대수술의 시련을 겪으면서 한때 선수 생명의 위기도 맞았으나 끝내 부활, 전병관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6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16년 동안 침묵했던 역도 남자 경량급 노골들의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낸 국민영웅이다.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 메달 획득”

▲ 레슬링 박 달 (강원고)
“2010년 런던에서 꼭 정상의 자리에 오를 거예요.”

21일 대전대맥센터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91㎏급에 출전한 박달(강원고 3년·사진)이 그주인공.

박달은 예선에서 붙은 박근호(전북체고 3년),임성훈(수원 경성고 2년), 김민석(경북공고 1년)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대망의 결승전에서 강동남(제주 남녕고 3년)을 누르고 생애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권영빈(강원고 3년)과 박일(강원체고 1년) 등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박달은 신장 178㎝, 체중 91㎏의 건장한 체격조건에 근성까지 갖춰 2~3년내에 대성 할 선수로 평가 받았다.

정선 사북중을 졸업한 박달은 “주변으로부터 주목을 못받아 조금 서운했는데 이번 메달로 확실히 제 이름을 알린 것 같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 내년 광저우아시안 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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