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개인단식 황지나·곽방방… 차정호 3위

▲ 22일 대전 동산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개인전 여대부와 여고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한 곽방방(사진 왼쪽·강원도립대), 황지나(성수여고)선수가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강원탁구가 전국체전에서 6년만에 다시 ‘금맥’을 캐는 쾌거를 일궈냈다.

도 탁구선수단은 22일 대전 동산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여대부 개인 단식에 황지나(춘천 성수여고 3년)와 곽방방(강원도립대 1년)이 출전,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와함께 남대부 개인단식 김영대(강원대 1년)는 은메달을, 남고부 개인단식 차정호(춘천 성수고 3년)는 값진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강원탁구는 금1·은1개를 기록한 제84회 이후 제89회 동 1개, 제87회 동 3개, 제86회 동 2개, 제85회 은 1개로 6년째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번 제90회 전국체전에서 황지나는 천세은(근화여고 1년)과 치른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11-9, 11-5, 11-3)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유은총(이일여고 1년)에게도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3-0(11-8, 11-6, 11-9)의 퍼팩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제89회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황지나는 주니어국가대표로서 강원탁구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수다.

곽방방은 성지혜(대구가톨릭대 1년)를 3-1(9-11, 11-6, 11-9, 11-2)로 누르고 오른 결승에서 천진아(제주관광대 1년)을 3-0(11-4, 11-5, 11-3)으로 가볍게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올해 3월 강원도립대 레저스포츠학과에 입학하며 제2의 탁구인생을 시작한 곽방방은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도 탁구선수단은 각 종별 단체전을 앞두고 있어 추가메달 획득에도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임정근 도 탁구협회장은 “오늘은 강원탁구의 기념일”이라며 “강원탁구의 부흥을 외치며 열심히 훈련해 준 선수와 지도자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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