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뛰기 박진희(횡성군청)
“부상만 없었으면 더 높이 날 수 있었을텐데…”

‘강원의 미녀새’ 박진희(23·횡성군청·사진)가 23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일반 높이뛰기에서 1m76을 사뿐히 넘으며 강연정(인천시청·1m73)을 제치고 우승, 대회 3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주위의 권유로 높이뛰기를 시작한 박진희는 지금까지 발목, 무릎, 골반 등의 부상은 물론 저혈압, 소화계 장애까지 겪으며 몸상태가 한 번도 제대로였던 적이 없다.

박진희는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도 골반 부상에 시달려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8월 끈질긴 재활 끝에 다행이 몸이 회복돼 출전 할 수 있었다.

박진희는 남들보다 턱없이 부족한 훈련량을 만회하기 위해 이미지트레이닝 등 경기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등 지능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각각 농구와 정구 선수였던 아버지, 어머니의 운동신경을 그대로 물려받은 박진희는 신장 176㎝, 몸무게 51㎏의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박진희는 “부상으로 인해 맘고생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고 기쁘다”며 “올 동계훈련을 제발 부상없이 무사히 마쳐 내년에 있을 2010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는게 소원이자 목표”이라고 말했다.

대전/체전특별취재팀



“아시안게임도 기대하세요”

▲ 승마 허준성(도승마협)
“별 탈 없이 잘 따라준 말에게 금메달을 바친다.”

강원승마의 대들보 허준성(33·도승마협회·사진)이 23일 복용승마장에서 열린 중장애물비월경기에서 무감점 연기로 정상에 등극, 도승마선수단에 대회 첫 금을 선사했다.

소양중, 춘천고, 관동대를 졸업한 허준성은 도승마협회장을 역임했던 아버지 허경화씨의 권유로 춘천초교 4학년때 처음 말에 올랐다.

허준성은 올해 제26회 대통령기 전국 승마대회, 제33회 전국 단체승마대회, 제38회 KRA컵 전국 승마대회 등 무려 9번이나 우승을 거머쥔 ‘우승 제조기’로 정평.

신장 174㎝, 체중 70㎏으로 특출한 체격을 지니고 있지 않은 허준성은 남들이 쉴 때도 훈련을 펼치는 ‘노력파’로 통하기도 한다.

허준성은 “승마는 말과 호흡이 중요한 경기로 선수 만큼 말 컨디션이 중요해 대회를 앞두고 말 관리에 총력을 쏟았는데 좋은 결실을 맺어 뿌듯하다”며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중동의 기세에 눌리기 않고 최선을 다해 꼭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체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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