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엔본부=본사 宋珖鎬북미특파원】韓昇洙 유엔의장(외교통상부 장관)은 “유엔은 이제 테러와 마약, 무기의 불법거래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범세계적인 노력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에 취임한 韓 장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본사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이번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테러는 미국이 공격당한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전제, “테러전과 관련된 추가결의안이 유엔에 상정되면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韓 장관은 이어 “미국의 테러사건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 구축에 참여하겠다는 것이 한국정부의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의 지원요청여부에 대해 “미국측으로부터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나라의 역할(국군파병)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韓 장관은 “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로 결정되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의장직 수행을 통해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고 자존심을 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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