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중이 제48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설악중은 26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잠신중을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7-6으로 힘겹게 이겼다.

1회초 설악중 선발투수로 나온 양훈이 호투했으나 수비들의 잦은 범실로 4점을 내주며 대량 실점했다.

설악중은 이후 1회말에 3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2회말에 2점, 3회말에 1점을 얻는 등 모두 6득점했다. 잠신중도 5회초와 7회초에 1점씩 득점, 6-6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9회말 설악중의 최성욱이 2루타를 치며 승리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최성욱이 상대투수의 폭투를 틈타 3루에 진출한 뒤 김재선이 포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이성용이 회심의 내야 안타로 최성욱이 홈을 밟아 7-6으로 승리를 거머줬다.

설악중은 27일 포항 포철중과 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柳浩一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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