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위 지역은 도로나 주택가에 어느 정도 방범용CCTV가 설치돼 방범예방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은 설치율이 낮아 방범이 취약하고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도내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1103대로 이 중 춘천시 등 7개 시단위에 664대, 10개 군단위 지역에 439대가 설치돼있다.

이러한 방범용 CCTV가 농촌에는 아직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농산물 절도나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하곤 한다.

여러 유관기관들이 자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체 자위방범활동을 하고 있지만 농촌의 고된 일을 마치고 밤늦게 순찰활동을 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다.

농촌지역은 범죄꾼들이 도시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절도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지역경찰관과 자율방범대원이 함께 지역의 치안과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 순찰로 많은 절도 행위가 사라지고 있지만 농촌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화로 인해 지역 자위방범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농촌지역의 자위방범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에서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 마을 입구 도로 주변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농축산물 절도범을 검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과 함께 지역경찰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순찰이 이어질 때 더욱 농민들은 안전하고 평온하게 지역에서 농사일을 할 수 있으며 농촌지역의 절도범은 사라질 것이다.

박종수·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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