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 눈은 마음의 창이면서 건강의 창이기도 하다. 의사들은 환자를 진찰하기에 앞서 먼저 보는 것이 눈이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 때 맞바람을 쐬면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양의 눈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경우는 ‘안구건조증(건성안증후군)’을 의심해 볼만하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안나와 눈이 마르는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

눈물은 평소에 자연스럽게 눈 표면을 적시는 눈물과 감정, 통증, 외부 자극 등에 의한 반사적인 눈물 분비로 나눌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꺼풀, 결막 등의 만성 염증과 함께 병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이물감을 호소하거나, 찬바람을 쏘이거나 난방이 잘 된 곳에서 눈물이 난다고 호소하며 눈이 쉬 피로하고 따가우며 책이나 TV를 볼 때 침침해 지는 것 등이다.

이 같은 증상은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비교적 없지만 오후가 될수록 심해지고,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할때 집중하다 보니 눈을 깜박이는 회수가 줄어들어 심해지게 된다.

이런 증상은 중년이 되면서 늘어나는데 이는 눈관련 기관의 노화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지만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춘천성심병원 고정석 전문의는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어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건성안이 있는 사람은 바람을 피하고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朴賢哲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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