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90년대까지만 해도 20만∼30만명 수준을 유지해온 강원도와 충북도의 인구격차가 점점 좁혀져 이제는 불과 5만명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북은 지난해 150만명대를 돌파함으로써 강원도의 인구유입기반이 확충되지 않는 한 머지않아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도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도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도의 주민등록인구(외국인포함)는 155만5천155명이며 충북은 150만5천914명으로 4만9천241명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960년대 도와 충북도의 인구차이가 26만6천987명(강원 163만6천767명, 충북 136만9천780명)으로 26만6천명, 1980년대 36만6천911명(강원 179만954명, 충북 142만4천83명), 1990년대 19만744명(강원 158만430명, 충북 138만9천686명)의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크게 좁혀진 결과이다.

전국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60년에는 강원도 6.5% 충북 5.5%였고, 1980년에는 강원도 4.8%, 충북이 3.8%로 1%정도 차이가 났으나 지금은 3.2%로 거의 같아졌다.

충북의 인구가 강원도인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도청소재지인 청주시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으로 1960년대 청주시인구는 9만2천93명으로 춘천의 8만2천526명보다 1만여명 가량 많았으나 지금은 58만8천990명으로 춘천시의 25만1천499명보다 33만7천491명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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