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 기초단체장과 도의원들이 금명간 소속당을 탈당하거나 특정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도내 정가의 재편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金日東 시장이 연내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전해진데 이어 자민련 소속 한 기초단체장도 금명간 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소속 기초단체장은 최근 지역구 한나라당 위원장을 만나 향후 거취문제를 논의,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추측된다.

도의회에서도 무소속의 L의원과 J의원이 오는 20일 도의회 정기회 개회직후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으로 도내 정치인들의 대대적인 당적변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방정가에서는 이들외에도 시장 2명, 군수 2명 등 기초단체장 4명과 도의원 3∼4명의 당적변경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와 민주당의 내분을 틈타 무소속 및 일부 정당소속 기초단체장의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결과가 주목된다.

도내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9일 “상당수 기초단체장들이 지난 10·25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지선직후에는 한나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거 한나라당을 탈당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탈당사태로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재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당적분포는 민주당 9명, 한나라당 5명, 자민련 2명, 무소속 2명 등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당적변경설이 나돌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주당과 자민련, 무소속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의회 역시 민주당이 19명, 한나라당 18명으로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고 있으나 무소속 도의원 2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원구성 변화가 불가피하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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