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1개 천연·인조잔디구장서 5일간
전국 188개팀 참가 2그룹·4개부로 진행

“전국의 슛돌이가 춘천에 총집합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제4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2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춘천시,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가 주관하며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도, 도교육청, 도생활체육회, 춘천시체육회, 춘천시체육진흥재단, 춘천시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춘천 공지천구장을 비롯해 송암스포츠타운 보조구장, 한강 수력발전처 구장, 강원대, 한림대, 거두리구장, 도인재개발원, 춘천기계공고, 춘천농공고, 후평중 등 11개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88개 팀 선수 및 임원 등 40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우정과 화합을 다진다.

축구 유소년들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대회는 1, 2그룹 각각 중등부(U-15), 고학년부(U-13), 저학년부(U-11), 슛돌이부(U-9)로 나눠 치러진다.

중등부와 슛돌이부는 풀리그, 고학년부와 저학년부는 크로스매칭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갖고 이를 토대로 금강조(승자조)와 소양조(패자조)를 편성한 뒤 각 조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각 부 금강조 우승팀에게는 오는 11월 열리는 본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공동주최 제1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대회의 경기시간은 중등부 전·후반 25분씩, 고학년·저학년부 20분씩, 슛돌이부 12분씩이며, 휴식시간은 10분이다.

대회 기간동안 춘천시는 선수, 임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막국수체험박물관, 소양강처녀상, 명동 닭갈비골목, 소양예술농원, 소양댐, 물문화관 등을 관광하는 춘천 시티투어를 실시한다.

한편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정호 kimpro@kado.net





“6000여명 선수단 맞을 준비 마쳤다”

■ 이광준 춘천시장




   
“경기장 관리 뿐 아니라 교통, 쓰레기, 의료진 등 각 부서별로 지원 내용을 파악해 선수단 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유소년 축구대회로는 전국 최대인 금강배 리틀K리그가 춘천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춘천시가 기대하는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전국에서 찾아 온 6000여명의 선수단이 불편없이 경기를 치르고 춘천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되돌아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대규모 선수단이 경기 후 춘천 곳곳의 명소를 돌아볼 수 있게 특별 도시투어버스도 운행하면서 자연스럽게 8월말 개최되는 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축제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이 시장의 말처럼 시는 대회 지원 뿐 아니라 부서별로 선수단 격려 계획을 마련, 대회기간 중 직원들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유소년 체육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시장은 “어릴 때부터 공부 말고 예체능 분야에서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갖게 해주는 것은 성인이 돼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산이 된다”며 시설공단과 시체육진흥재단을 통해 유소년축구클럽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 창단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호





“갈고 닦은 기량 마음껏 펼쳐라”

■ 최창신 유소년축구교육원회장




   
“전국 유소년 축구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4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공동 주최한 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최창신 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어린이 여러분들의 축구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하고 선수단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대회를 위해 정성을 다해 지도하시는 코칭스탭진과 자녀들 뒷바라지에 수고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운동효과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맛 볼 수 없는 도전정신과 협동심, 성취감을 키워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미래 사회의 주역이요, 희망인 우리 꿈나무들이 축구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바른 생활 습관과 공동체의식을 배우고 익히며, 기초체력이 튼튼한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대회는 지역과 학교를 대표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자리인 만큼 축구꿈나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모두에게 감동과 영광을 더하는 소중한 순간순간이 되고, 특히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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