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교육위원들이 가진 연찬회 일정은 도교육위원회의 설명과 사뭇 다르다.
6일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강원랜드 인근 한우전문점에서 모인 이들은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후 강원랜드 호텔로 이동해 자유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아침에도 호텔 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곤돌라를 타고 주변경관을 관람한 후 해산하는 등 관광 일정이 전부였다.
특히 교육위원 대부분은 부부동반으로 참석, 각각 수십만원이 넘는 강원랜드 호텔방 한개씩을 배정받았다. 같이 동행한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경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인근 모텔에서 숙박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연찬회는 이달 말로 예정된 폐회연과 달리 당초 계획에 없던 것이다. 지난달 열린 마지막 임시회 기간에 위원들이 사무국에 지시해 급하게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들 교육위원들에겐 이날 연찬회 숙박비 외에 1박2일 동안 각각 7만원의 출장비가 별도로 지급됐다.
목적이 불분명한 이번 연찬회가 이달 말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도교육위원회의 마지막 뒷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비칠까 우려스럽다. fta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