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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막을 방법 없는가

안동기 2010년 10월 08일 금요일
   
▲ 안동기

태백생명의전화 원장(목사)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 중 하나가 자살문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와 심장질환, 3위가 당뇨병, 4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와 통계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1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도 단위 중에 강원도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지자체 가운데는 강원도가 사망률 38.4명으로 가장 높고 충남(35.4명), 충북(33.6명), 전북(3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09년 4월 8일부터 23일까지 보름 동안 강원도에서는 다섯 차례 21명의 동반 자살 시도가 일어나 모두 1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었다. 도시보다 농어광산촌 지역의 자살이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최진실, 안재환, 최진영, 박용하 등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은 그 사회적 파장을 생각할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살은 자살자의 안타까운 죽음뿐 아니라 자살자의 가까운 이웃인 가족과 친지 동료들에게도 죄책감과 수치감 그리고 심리적 절망감과 깊은 상처를 주기에 더욱 큰 문제이다. 자살은 그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끼친다. 또한 다른 주위 사람들에게 자살을 유발하며, 국가 사회적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이제 자살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다. 한 개인의 자살이 국가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므로 천하보다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리는 일은 국가사회가 나서서 막아내야 한다. 그러나 자살문제의 심각성에 비하여 현재 국가사회적인 관심과 예방 대책은 매우 미흡한 상태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적자생존과 경제논리만이 부각되어 인간생명에 대한 존중의식이 저조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강원도 각 지자체는 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민관이 합심해 자살 예방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명의 절대적인 존엄성이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살예방위원회를 만들고 체계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생명의 전화와 같은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과 교육, 캠페인, 취약계층 보호 등 각종 예방책들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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