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회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
본사 주최, 충주유소년FC·정우사커·김포JIJ FC 우승

“골 넣었어요” 14일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리틀K리그 유소년축구대회 왕중왕전 U-9 결승 충주유소년 FC와 헴멜FC 경기에서 충주유소년 FC선수들이 골이 성공되자 기뻐하고 있다. 동해/김정호

제15회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 대회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U-15부에 경남FC(창원)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U-9부는 충주유소년FC, U-11부는 정우사커, U-13부는 김포JIJ FC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동해시와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과 국민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사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13~14일 이틀동안 동해종합운동장, 보조구장, 묵호중학교구장 등 6개 구장에서 열렸다.

제15회 리틀K리그 권역대회 우승팀을 비롯해, 제4회 금강배 리틀K리그 우승팀, 각 권역 NYSES배 우승팀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80개팀(U-9 20개팀, U-11 24개팀, U-13 24개팀, U-15 12개팀)이 참가해 한국 유소년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선보였다.



■ U-9
U-9부문에서는 충주유소년FC가 험멜FC를 상대로 전후반을 2-2로 비기는 팽팽한 접전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충주유소년FC는 전반 4분 험멜FC 한정훈의 중거리슛에 뼈아픈 실점을 했지만 8분후인 전반 12분 홍석인이 동점골에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반 18분 험멜FC 김시온에게 다시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0분 장상현이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피말리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고 차분히 3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U-11
U-11부문에서는 정우사커가 고봉우FC를 2-0으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우사커는 경기 시작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고봉우FC의 문전을 압박했고 전반 7분 윤찬백의 첫 골에 이어 후반 17분 황문형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예감케했다.

후반들어 고봉우FC도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번번히 정우사커의 철벽 수비에 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고 정우사커는 전반 2골을 잘 지켜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 U-13
U-13부문에서는 김포JIJ FC가 안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창대창의 경기로 펼쳐진 U-13부문 결승전은 경기 시작부터 양팀의 공격수의 슈팅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거나 번번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양팀의 시소게임은 후반 37분 김포JIJ FC 미드필더인 이형섭의 오른발에서 끝났다.

이형섭은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안산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 U-15
U-15부문에서는 경남FC(창원)이 박성화FC를 1-0으로 누르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FC(창원)과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소리와 함께 맹공을 펼쳤고 전반 2분 박진완의 슈팅이 박성화FC의 골대를 가르며 1-0으로 리드를 잡아갔다.

이후 경남FC는 전반과 후반 2~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경기 내내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1-0으로 경기를 마쳐 왕중왕 챔프에 등극했다.

동해/김형곤 bio@kado.net


▲ 지난 13일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주최측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해 최연희 국회의원, 김학기 동해시장, 최창신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축구 꿈나무 축제의 장 실감

개막식 참석 인사, 페어플레이 정신 강조

13일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어린선수들의 안전과 페어플레이를 당부하는 말로 대회사와 격려사를 대신해 이번 대회가 어린 축구꿈나무들을 위한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팀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이지만 승리보다는 어린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경기 중 다치는 선수가 없도록 지도자 및 경기 관계자들이 특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축사에서 “어린선수들을 위한 대회인 만큼 경기 결과보다는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정신이 빛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선수들이 작은 상처하나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창신 (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장은 격려사에서 “결과를 떠나 모든 참가팀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축구를 통해 화합과 건강,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대회라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동해/김형곤



지역경기 활성화 효자 노릇

코치·가족 등 7000여명 방문 관광·외식산업 특수

한국 축구의 꿈 잔치인 리틀K리그 유소년축구 왕중왕전이 열린 동해지역에는 코치와 가족 등 7000여명이 동해시를 찾아와 숙박과 음식점을 찾아 지역경기 부양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어린 축구선수와 가족들은 축구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묵호항과 어달동, 추암, 무릉계곡, 천곡동굴 등 동해지역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학습체험과 관광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3일과 14일 리틀K리그 유소년축구 왕중왕전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묵호항 어판장을 찾아 동해에서 잡힌 싱싱한 횟감을 직접 골라 먹으며 즐거워했다.

경기도 분당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어달동 한 횟집에 단체로 찾아와 동해안의 싱싱한 회와 함께 대구와 명태 등 시원한 국을 먹으며 내년에도 꼭 참가해 축구도하고 동해의 맛있는 음식도 먹겠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유소년축구교육원 관계자는 “동해에는 축구를 하고 인근 관광지와 어항을 찾아 싱싱한 회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도 “어린이 축구의 경우 가족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손잡고 항구와 횟집, 관광지를 찾아와 숙박을 하고 음식을 먹고 가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동해/전제훈


경기 결과
◇U-9
△우승=충주유소년FC △준우승=험멜FC △공동3위=샬롬코리아사커스쿨·구미이상진FC △최우수상=배정열(충주유소년FC) △우수상=장우성(험멜FC) △장려상=조재관(샬롬코리아사커스쿨)·이정훈(구미이상진FC)

◇U-11
△우승=정우사커 △준우승=고봉우FC △공동3위=안산중앙유소년·서울FC △최우수상=현유림(정우사커) △우수상=강민균(고봉우FC) △장려상=이승빈(안산중앙유소년)·강구태(서울FC)

◇U-13
△우승=김포JIJFC △준우승=안산유나이티드 △공동3위=학성FC·송탄주니어 △최우수상=이형섭(김포JIJFC) △우수상=홍창현(안산유나이티드) △장려상=이의형(학성FC)·박민각(송탄주니어)

◇U-15
△우승=경남FC창원 △준우승=박성화FC △공동3위=강릉프렌즈FC·FC사무엘 △최우수상=김양환(경남FC창원) △우수상=안 준(박성화FC) △장려상=김한섭(강릉프렌즈FC)·박명원(FC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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