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행정 질의에서 많은 의원들은 의회의 견제 기능을 살려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대안 있는 비판을 제기, 도교육청으로부터 향후 적극 반영해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인신공격으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으로 비난 수위를 높여 반발을 불러왔다.
이번 교육행정 질의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많은 논란을 반영하듯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 현장체험학습비 등 일명 ‘무상시리즈’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서로 다른 교육철학으로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도 차이가 있는 만큼 많은 주문과 질책이 이어진 가운데, 도 교육청과 교과부간의 정책 갈등을 두고 민병희 교육감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답변을 들을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심하다’, ‘답답하다’ 등 감정에 치우친 발언이 3∼4차례에 이어지면서 ‘옥의 티’로 남았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정책을 논의해야 하는 이날 본회의를 끝까지 지켜본 기자로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8대를 맞은 도의회의 성숙함이 스스로 훼손된 자리라는 유감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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