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룹 94개팀 예선전 실시… 뛰어난 개인기에 관중석 박수갈채
금강배 리틀K리그

“내 공이야” 2일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 U-11 안산중앙유소년과 강릉아이스포츠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정호
제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첫 날인 2일, 1그룹 94개팀이 188경기를 펼치며 무려 500여골이 터지는 등 축구 꿈나무들의 골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춘천 공지천구장을 비롯해 춘천기계공고, 거두리구장, 강원대, 한림대, 춘천댐구장, 강원중, 춘천농공고, 후평중, 강원인재개발원 등 총 11개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 꿈나무들은 승자조인 금강조와 경기에서 진 소양조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각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부모들은 경기장 응원석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이미 경기를 마친 팀들은 다른팀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다음경기를 대비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였고 일부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 1그룹팀 중 가장 먼 통영서 춘천을 찾은 통영유소년FC는 U-13이하에서는 2패로 소양조에 편성됐지만 U-11이하에서는 남양주아이클럽을 5-1로 대파하며 1승1무로 당당히 금강조에 이름을 올렸다.

또 도내팀으로는 강릉 아이스포츠클럽이 U-9이하에서 2승으로 금강조에 선착했고 , 강릉FC고 U-11이하에서 FC사무엘을 10-0으로 대파하며 1승1무로 금강조에 포함됐다.

박종환축구교실도 강릉FC와 통영유소년FC를 연이어 누르며 2승으로 금강조에 합류했다.

이날 각팀들은 예선 2경기를 통해 승리를 거둔팀은 금강조(승자조)에, 경기에서 진 팀은 소양조(패자조)에 포함돼 3일 각 조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리게 됐다.

승자조인 금강조 각부 우승팀에게는 오는 11월 열리는 본사·한국유소년축구교육원 공동주최 제15회 금강배 리틀K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춘천지역 식당가에는 대회에 참가한 외지팀들이 몰리며 금강배 특수를 실감케 했다.

각 구장에 인근한 식당들은 오전부터 예약전화가 몰리며 바쁜 하루를 보냈고 지역의 숙박업소들도 모처럼 찾아 온 반짝특수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림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다정(33)씨는 “지난달말에 이미 3팀의 단체식사를 예약받았다”며 “춘천을 찾아 온 손님들인 만큼 정성이 가득한 음식으로 잘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대구유소년축구단 지도자는 “어린선수들의 경기지만 매년 기량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전국 최대규모인 금강배 리틀K리그가 한국 축구꿈나무의 산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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