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간 14명 감염… 시·군 공공근로·방역업체 활용 예방

최근 도내에서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말라리아 환자 수는 철원 7명, 홍천·춘천 각 2명, 강릉·고성·태백 각 1명 등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 2명에서 6월 5명, 7월 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말라리아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장마 등으로 7월달 이전에는 모기 수가 급감했으나 집중호우 이후 곳곳에 물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각 시·군 보건소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시·군 보건소에서는 물웅덩이와 하수도 점검, 유충 제거 등을 위해 공공근로사업 근로자를 고용하거나 방역업체를 선정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도와 각 시·군은 가축질병 방역관리대책을 세우는 등 가축방역에도 나서고 있다.

횡성군 등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의 경우 원하는 농가마다 모기 퇴치기를 나눠주고 있으며 축사 소독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마철 이후 모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말라리아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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