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사망사고 19건 중 4건이 음주 원인

피서지에서의 음주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도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도내 물놀이 사망사고 19건(21명 사망·실종) 중 21.1%인 4건이 음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오후 2시 8분쯤 춘천시 서면 오월리 인근 북한강에서 가족과 동료 등 7명과 술을 먹은 뒤 물놀이를 즐기던 이 모(44·춘천시 동내면)씨가 수심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고, 앞서 양양군에서도 29일 오전 6시 33분쯤 낙산해수욕장에서 동료 2명과 술을 먹고 이 모(28·서울)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5일 오후 7시 27분 홍천군 홍천읍 와동리 와동다리 인근 홍천강에서 서 모(48·홍천군 홍천읍)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하천변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술을 먹고 실수로 물에 빠지는 수난사고까지 포함하면 음주로 인한 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술을 먹고 물에 들어갈 경우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수영미숙과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음주 물놀이는 사고로 직결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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