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감기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백신이 탁월한 에이즈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원숭이를 대상으로한 실험 결과 드러났다.

이번 실험을 진행한 미국 제약회사 머크는 2일 새 에이즈 백신이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전면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크사 백신 연구소의 존 시버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의 인간 에이즈백신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의 병의 진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버 박사는 "에이즈는 전염성이 강하고 모든 사람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에 비춰 에이즈의 진전을 억제하는 이 백신은 더 나은 치료제가 나올때 까지 연구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백신이 에이즈 초기 감염을 억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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