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재흥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사람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가? 사람이면 누구나 반복하여 가져보는 질문이다. 그만큼 이 질문은 답하기가 어렵고 한 마디로 답할 수 없는 물음이다.

죤 맥스웰 목사는 데스티네이션 디시즈(destination desease)란 말을 사용하였는데, 이 단어의 뜻은 ‘목적지 도달병’이란 뜻으로 사람들마다 목적을 성취하려는 목적지 도달 병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은 목적 도달만 생각하면서 현재의 중요성과 지나게 되는 모든 과정을 무시하게 되므로 불법을 행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려는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맥스웰 목사는 이러한 목적지 도달 병에서 탈피해야 될 것을 강조하였다.

우리 사회에서는 법대로 살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왜 법을 지키면 손해를 보고 정직하게 살면 바보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할까? 이는 우리사회가 부패되었기 때문이다.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따른다. 사이소 법칙과 파이포 법칙을 살펴보면 성공을 입력하면 성공을 출력하게 되고 실패를 입력하면 실패를 출력하게 된다는 법칙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이 있고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도 마찬가지 원리이다. 기쁨을 넣었는데 슬픔이 나올 수 없고, 불행을 넣었는데 행복이 나올 수 없다. 모든 결과는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 정확하게 나타난다.

성공을 심는 사람, 희망을 심는 사람, 기쁨과 행복을 심는 축복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가자. 무엇이 되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되겠다는 꿈은 있으나 어떻게 되겠다는 방법이 잘못 되었다. 일본의 유명한 MK택시 유봉식 회장은 그가 성공의 비결을 말하면서 “부지런함은 행복의 왼손이고, 절약은 행복의 오른손이다”라는 말을 했다.

방법에 옳고 그름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성공하려는 사고방식은 인간의 행복을 무너뜨리게 한다. 삶에 있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가 우리 사회에 정착 되어야 한다. 일본인 작가의 말이 기억난다. 그는 한국의 부패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국은 잘사는 것 같지만 선진국가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2세들에게 기본을 잘 가르쳐 그들이 사회에 주인공이 되는 1세대 후에야 기본이 잘된 법을 지켜도 손해 보지 않는 선진국가가 될 것이다.

서양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소크라테스는 2000년 전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죽어가면서 제자들에게 남긴 말은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는 것이다”고 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바르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목적달성이 좀 늦게 되더라도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 하는 자 사이소, 파이포 법칙을 기억하면서 희망을 심는 자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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