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협력시대 고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관광개발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벌인 이번 토론회는 통일전망대에서부터 북고성 온정리까지의 ‘신 금강산선’설치와 동해북부선 철도복원을 통한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비되는 금강산 해상관광은 점차 침체기를 맞을 수밖에 없으며, 그 대안으로 육로 관광을 제시, 동해북부선 철도의 단계적 복원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수적이라는데 결론이 모아졌다.

徐東哲 번영회장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금강산 관광은 1년에 막대한 비용을 북쪽에 제공하고 있으며 고용인력도 외국인력이 대부분이어서 거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며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금강산 육로관광의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 토론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李康德 고성군의회 의장은 현재 유일하게 남과 북이 고성이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며 갈라져 있는 시점에서 고성군의 관광개발 방향은 절반을 차지하는 북쪽의 고성군과의 교류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黃鍾國 고성군수는 고성군 관광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남북 고성 교류 및 금강산 육로관광이 핵심이지만 접근 교통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남북연결도로인 7번 국도 4차선 확·포장, 동서관통도로인 46번 국도 확·포장 사업이 조기에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강원발전연구원 申東宙 연구원은 고성군은 접경권과 해양관광권이라는 양축을 겸비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가능성있고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각종 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는 점을 중시, 군부대와의 협의에서 타당성 있는 논리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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