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로마 가톨릭계 학교에서 7일 낮(현지시간) 교내 총격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 언론들은 노이먼 주교 중고교의 8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14)이 이날 정오께 교내 식당에서 권총을 꺼내 같은 반 여학생(13)에게 발사한 뒤 학교당국에 자수했으며 경찰의 조사를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총격을 받은 여학생은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포트 경찰은 "이번 총격사건이 두 여학생이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출처나 다툼이 벌어진 동기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있다.

지난 5일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타나 고교 총기 난사사건의 충격이 채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진 이번 총격사건은 범인이 여학생이란 점 때문에 미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노이먼 주교 중고교는 7∼12학년의 학생 230여명이 다니고 있으며 총격사건 당시 식당에는 100여명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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