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용(龍)의 해를 맞아 대외용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주화의 액면가는 10원이며 은화다. 전면에는 `BLUE DRAGON'이라는 영문표기와 함께 용이, 뒷면에는 무게 `10온스', 순도 `99.9'라는 표시가 돼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기념주화를 9차례 발행했다. 남한은 12차례.

북한의 첫 기념주화는 금화와 은화 각각 1종, 합금화 3종이 발행됐으나 시기 등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남한은 공식적으로는 지난 75년 광복 30주년을 맞아 액면가 100원짜리 백동 기념주화를 첫 발행했다. 그러나 앞서 70년에 대외 홍보용으로 `대한민국 오천년 영광사 기념주화'를 발행했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75회 생일(87.4) △제13회 세계청년학생축전(88.12)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89.3) △제85차 국제의원연맹(IPU) 평양총회(91.4) △김일성주석 80회 생일(92.4) △김일성 사망 추모(95.2) △노동당 창건 50주년(95.10) △타도제국주의동맹(ㅌ.ㄷ) 결성 70주년(96.10) △정권수립 50주년(98.9) 등을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

북한은 금과 은을 주로 기념주화의 재료로 사용하며 종종 합금화도 활용한다. 남한은 금과 은은 물론, 백동, 니켈, 적동 등 다양한 합금을 주화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 발행된 기념주화 중 액면가가 가장 높은 주화는 지난 95년 2월 사망한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려고 발행된 2천원짜리 금화다. 남한에서 발행된 가장 액면가높은 기념주화는 지난 87년 서울올림픽대회와 93년 대전 세계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5만원짜리다. 그러나 판매가는 서울올림픽대회 기념주화가 77만원으로 가장비싼 주화였다. 대전 세계박람회 기념주화 판매가는 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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