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남동부에 자리한 군으로 태백산맥의 분수령 서쪽에 ㅋ자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금강산 일원의 산악지역으로 군면적의 89%가 산지로 구성돼 있다.

북부는 통천군과, 동쪽으로는 길게 뻗어 있는 태백산맥을 넘어 고성군과 만나고 서부는 1천m안팎의 높은 산들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회양군, 창도군과 접한다. 남부는 서편의 양구군과 접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한의 인제군과 마주한다.

금강군은 비록 산간내륙 군이지만 관광자원과 연계한 도로망이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 다른지역과의 문화적, 경제적 교류에 별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하천으로는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산지하천으로 대부분 급류를 이루며 흐르는데 동쪽 내금강 일대와 서북 산간지대에서 발원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북한강과 군의 중앙부를 통과하는 금강천, 동금강천, 소양강 상류 등이 흐른다.

금강군의 1996년 현재 인구는 10만3천명으로 추산되면 대부분의 주민은 사무원과 협동농민,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고등전문학교 1곳을 비롯해 탁아소 136곳 등 총 278곳이 있다. 의료시설은 요양소 2곳, 산업진료소 17곳 등 29곳이 위치해 있다.

철도는 없으며 회양, 고성, 창도 등으로 가는 짧은 자동차도로가 있을 뿐이다. 1928년 철원에서 창도까지 철도가 건설됐고 1931년 창도엥서 금강군 내강리까지 협궤철도가 건설되었으나 일제의 군수무기 생산을 위해 철거돼 지금은 노반만 남아있다.

금강산이 관광지대로 발전하기 시작함에 따라 소규모의 수공업과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1931년에는 서울에서 내금강까지 철도가 부설돼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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