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북부지역 전선에 있는 탈레반 진지에 9일 아침 대규모 공습을 가했으며 탈레반은 며칠 만에 처음으로대공포를 동원, 반격에 나섰다.

카불 북쪽으로 5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전선에 따라 미군의 폭격이 이뤄짐으로써 카불 외곽에는 수차례의 폭음과 함께 거대한 검은 연기가 목격됐다.

목격자들은 카불 북부의 군비행장이 있는 바그람 근처에도 약 30발의 폭탄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탈레반의 수중에 있는 전략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 외곽에서 탈레반과 북부동맹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미군은 북부동맹의 진격을측면지원하는 폭격을 가했다.

탈레반의 바크타르통신은 마자르 이 샤리프 남부의 키샨다이 지구에 밤사이 집중 폭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으나, 탈레반이 키샨다이 북부동맹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했으며 현재 증원군이 전선에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부동맹측은 키샨다이를 이번주초 장악했으며 현재 지휘관들이 승리를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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