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해가 밝았다. 금주와 금연, 다이어트, 성적 향상 등 지난해에 못 이뤘던 목표들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는 2013년, ‘건강’은 이 모든 소망들을 이루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이 대세지만 막상 자신의 건강은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년 한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계절별 건강 음식과 운동법,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 봄에 알맞은 운동인 트레킹.


■ 봄 - 나물·걷기 운동

봄에는 겨울 내내 움츠렸던 근육이 이완되고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온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 봄철에는 향긋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봄나물로 입맛을 돋운다.

이른 봄에는 꽃게와 새우, 조개류, 흰 살 생선이 한창 맛이 오르는 계절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로 식탁을 차리는 것도 좋다.

겨울 동안 굳은 몸 상태에서 들뜬 기분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 후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걷기 운동이 좋다. 무리한 산행은 극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 여름 - 보양식·저녁 활동

▲ 여름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대표 음식 삼계탕.

땀이 많이 나고 체력 소모도 많은 여름에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동시에 식욕 부진이나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해 주는 보양식이나 신선한 제철 채소, 과일, 냉국 등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음식을 섭취해아 한다.

무더운 여름날의 운동으로 소실될 수 있는 수분량은 1시간에 2ℓ가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간중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또 여름에는 호르몬 분비량이 가장 높은 오후 7시 이후가 운동의 효율성이 가장 높다.

낮에 운동을 할 경우에는 땀복 보다는 빛을 잘 반사시키는 흰색 계열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 가을에 즐기기 쉬운 자전거 하이킹.


■ 가을 - 햇곡식·자전거 타기

가을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게 되므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근육이 이완돼 자주 피로감을 느끼고 업무나 일상생활에서도 의욕을 잃기 쉽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B1·C,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콩, 계란, 시금치, 붉은 팥, 제철 과일, 냉이, 미나리, 달래 등의 섭취를 필요로 한다.

또 수확의 계절인 만큼 햇곡식과 햇과일로 식단을 구성하고 등 푸른 생선이나 오징어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선선한 날씨에는 실내에서 하는 헬스보다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자전거, 걷기, 등산,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 전에는 미리 수분을 섭취해 주고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고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는 워밍업이나 스트레칭이 필수다.



■ 겨울 - 국물 음식·요가

▲ 겨울철 건강 지키기에 제격인 요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풀어주고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영양 많고 따뜻한 국물 음식으로 청국장이나 콩비지찌개, 전골, 국 등을 준비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채소와 과일,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등을 식단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하루 해가 길어지고 실내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는 겨울에는 가급적 새벽 찬 공기를 피하고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나 산보, 가벼운 조깅, 체조, 요가, 수영 등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에는 손목과 발목, 무릎 등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체온에 따라 쉽게 갈아입을 수 있는 간편한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덥다고 해서 옷을 벗는 일은 삼간다.

김세미 ab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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