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문혜∼ 화천 광덕 구간 폭 좁고 굴곡 심해 사고위험 상존
군용·영농차량 함께 이용… 사고 빈발
지역균형발전 차원… 4차선 확장 시급

지방도 463호선이 교통사고위험 지대로서 자리하고 있다. 접경지역 주민숙원이기도 한 이 구간 도로 확장은 춘천~철원·화천·양구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도로 이용률을 떠나 지역균형 발전 및 소외감 해소 등 차원에서도 당위성이 있다. 군 및 의회, 주민 등의 꾸준한 4차선 확포장 건의에도 불구, 여전히 심한 굴곡과 도록 폭이 좁은 위험한 도로로 남아 있다. 지방도 463호선 도로 실태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사고 위험

철원 또는 춘천에서 오고 가는 대다수 지역 주민이나 외지 관광객 등은 최단거리 구간인 국도 56호선을 경유하는 지방도 463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도로 이용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 구간의 경우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데다 겨울철 빙판길에 노면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교통 및 인명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도 승용차가 굴곡이 심한 도로에서 대형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연중 크고 작은 사고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하오터널 개통과 일부 오르막차선 설치 등으로 인해 도로사정이 나아졌음에도 불구,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은 여전히 심한 도로 구배와 굴곡, 전방시야 확보 미흡, 겨울철 빙판길 곳곳 산재와 패인 도로 등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수시로 실시되는 군부대 작전으로 인한 군용차량 운행과 영농기계, 보행자 등이 폭 좁은 차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 여름철 폭우가 쏟아질때도 좁은 도로위로 흘러 내리는 빗물, 토사와 함께 전방 확보가 안되면서 대형사고 위험이 내재돼 있다.



■ 확장 필요

지역 주민 및 외지인들을 교통사고 위험지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4차선 확장 또는 최소한 1차선 추가 확장, 연차적인 선형개량이나 국도 승격을 통한 도로관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오터널 개통과 일부 도로 구간 오르막길 차선 설치 등으로 인해 춘천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단축된데다 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지면서 교통사고위험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나아진 것은 없기때문이다. 폭 좁은 도로와 굴곡은 아직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량 통행이 적다고 해서 ‘안전과 소통’ 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재 1, 2단계에 걸쳐 추진중에 있는 지방도 463호선 고석정~문혜구간 및 화지리~고석정간 4차선 확·포장 공사와의 연계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 외지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판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청평~현리 구간 등을 포함한 경기권 도로 상당수가 4차선으로 확·포장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 생활권역 보장 측면이라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지역 한 주민은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 지방도 463호선 및 국도 56호선 도로 확포장을 포함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없다” 며 “인접한 포천시나 연천군의 도로 사정 등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정말 소외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철원/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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