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급락에 이어 740선대를 향해 꾸준한 반등을 지속했던 지난주는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던 트리플 위칭데이와는 정반대로 주말에 와서 1만2천계약에 이르는 외국인의 선물순매도와 2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채 다시 720선 밑으로 밀린 한주였다.
 업종별로는 의류·유통 등 내수주의 반등을 제외한 전기·전자업종과 금융주 등 전업종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외국인은 4천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했지만 개인들은 차익매물을 계속적으로 쏟아내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우려했던 9·11테러 1주기가 별다른 사고없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뉴욕증시의 불안정과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린스펀 美 FRB의장의 의회연설에서도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를 보다 명확히 표명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11일 금통위에서 논란이 일던 콜금리 인상여부에 대한 동결과 함께 적극적인 통화정책 운용에 손발이 묶여버렸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언급 등 국내외 거시경제적 측면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주엔 추석이 다가오면서 현금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매물 압박은 강화되는 반면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소 보수적이고 짧은 매매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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