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휴양관광 다각화 필요
도농 교류 통한 경쟁력 제고·소득 증진
마을간 결속력·개발 형평성 유지 관건

전국 제일의 농촌 체험 웰빙관광지를 목표로 하는 철원 학마을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이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핵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신활력사업과 맞물린 학마을권역 사업은 체험관광 가치 극대화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화에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학마을 권역 사업의 실태와 과제 등을 알아본다.



■어떻게 하나

학마을 권역은 지난 2009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동송읍 오덕2리, 오덕4~6리 등 1개 법정리와 4개 행정리 및 5개 자연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57억원을 투자,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만들기’ 를 위한 농촌지역의 경쟁력 제고와 농촌생활기반, 소득기반 확충 등에 주력한다. 먹거리 키우기·주민소득 올리기·관광객 늘리기·삶의 질 높이기 등 4대 주제를 테마로 △권역정주환경 정비 △아름다운 마을길 조성 △경관상징물 조성 △학마을 권역회관 △쌀와인 가공공장 조성 △학마을 농업체험교육농장 △도자기소득사업장 조성 △학마을 오대쌀밥집 조성 △지역역량강화사업 등 9개 주요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도농 교류 중심·농특산물 생산·체류형 휴양공간 등으로 조성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을 했나

학마을 권역은 그동안 대야잔평센터 조성과 학저수지내 생태탐방로 정비, 꽃길조성 등에 주력해 오면서 1단계 사업의 하나로 철원 오대쌀을 활용, 친환경 두부 만드는 과정 등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두부를 맛볼 수 있는 철원 오대쌀밥집 ‘황금밥상’ 을 지난해 말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알리기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원성취 연날리기축제를 마련했으며, 철원오대쌀 홍보와 농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대야잔평 6648㎡의 논에 환하게 웃고 주름이 깊게 패인 농부의 모습이 담긴 유색벼 벼그림 식재를 위한 손 모내기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특히 도자기 체험장 등이 들어선 권역회관은 준공과 함께 문을 열어 도농 교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 한탄강과 안보관광 등의 역사·문화체험의 장을 지역내 자원 활용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향후 과제는

장기적 사업측면에서 예산의 지속적인 확보가 이뤄져야 하지만, 앞으로 지역내 마을간 결속도 권역사업 성공여부의 요인으로 자리한다. 일부 타 지역의 경우 사업전후를 시점으로 지역간 개발형평성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사실에서 볼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민 단합을 위한 다각적인 교육이 꾸준히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마을 권역도 마을간 거리가 있으면서 사업의 집약도 문제도 어느정도 우려될 수 있다. 광범위한 지역의 여건상 사업의 분산배치는 어쩔 수 없으나, 분산에 따른 위험성 최소화와 사업의 효율성 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완료에 따른 사업 다각화를 포함해 학저수지의 활용도도 모색해야 한다. 지역여건상 한탄강 관광객 흡수라는 장점은 있지만, 수도권 등의 관광객들의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철원/진교원 kwchin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