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유명 행락지는 연일 밀려드는 차량과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행락지를 찾는 차량의 수에 반해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어 도로 주변은 이미 불법주차 차량들로 점령되고 심지어 한 차선이 주차장으로 되어버리는 광경도 쉽게 볼 수가 있다. 특히 갖가지 얌체주차로 운전자들끼리 서로 실랑이하거나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소음공해가 초래되기도 한다.

주차장과 진입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조금 더 편해보려는 일부 운전자들의 불법주정차로 극심한 차량정체로 이어져 셔틀버스 운영 취지도 무색하게 만든다.

누구나 행락지에선 지정된 구역에 정상적으로 주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들이 도로가에 불법주차한 것을 보고 너도나도 무작정 따라하다간 도로 기능을 마비시켜 차량 지정체로 인한 시간만 연장되어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단시간 정차하게 될 경우라도 연락처를 반드시 남겨 차량이동에 지장을 주어선 안 되겠다.

행락지에서 나 혼자만 생각하는 일부 얌체운전자의 불법주차는 모두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을 유념하여 불법주정차 근절에 모두 노력해야 한다.

함형욱·강릉경찰서 남부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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