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산림욕 기쁨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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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에 있는 새벽대기(고도 553m)는 자녀와 부부가 함께 기분전환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과 산림욕 두가지를 즐길 수 있는 반나절 코스의 등산로이다.
 새벽대기 등산로는 구간이 8㎞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산행이라기 보다 산림욕으로 소요시간은 약2시간30분 걸린다. 다만 등산로가 개발된지 얼마되지 않아 표지판이 충분하지 않은것이 다소 불편하다.
 양덕원 마을 뒤쪽으로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처음에는 조금 가파른 지역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곳을 벗어나면 정상까지 완만하다. 산불감시용 초막주위는 멀리 용문산과 매봉산까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주위경관과 전망이 뛰어나다.
 또 수령이 100년이상 된 소나무와 참나무, 전나무, 낙엽송 군락과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고 옥녀샘터가 산행을 편안하게 도와준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옥녀샘터가 옹달샘처럼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옥녀샘물은 옛날 어느 나무꾼이 지게에 나무를 지고 가다 땀을 식히기 위해 쉬워 갔을 소담한 샘터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1시간30분정도가 되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정상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참나무 군락지사이로 구불구불 나있는 하산길은 평지를 걷고있는 착각을 들게 한다. 조금을 걷다보면 신선대가 나타난다. 신선대는 시동 등 인근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새벽대기 관람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어 전나무와 낙엽송 군락지와 삼봉 뾰족바위를 지나 예전에 밭으로 사용했음직한 넓은 벌판을 걷다보면 어느새 평지에 내려와 있다.
 새벽대기 등산로는 높지도 작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고 아직 개발되지도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헌터골 저수지와 비포장 도로 등은 한적한 농촌 풍경은 도시민들에게는 생활의 여유를 되돌아 보게된다.
 새벽대기 등산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작은 미소가 있다.
權在赫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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