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을 맞아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도출신 국회의원들은 27일 대구고등법원과 조달청, 국방부 조달본부, 경기도, 한국마사회 등 피감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벌였다.
 崔鉛熙 의원(동해-삼척·한나라당)은 대구고법에 대한 감사에서 "이혼신청 1만2천660건이 혼인신고 1만4천934건의 84.7%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법원도 가능하면 가정파탄을 억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조달청 감사에서 崔燉雄의원(강릉·한나라당)은 "도급순위 1위인 현대건설은 수주누계 기준 8위이고, 2등인 대우건설은 11위, 3등인 삼성물산은 24위에 그치는 등 조달청의 낙찰제도는 운에 따라 좌우되는 운찰제"도라고 비판하고 "이런 제도속에서 예산집행이나 사회기간산업의 양호한 시공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국방부 조달본부 감사에 나선 李龍三의원(철원-화천-양구·민주당)은 "외국산이 가격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우리 농산물에 대해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조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군에서 우리 쌀이나 육류, 우유 등을 많이 소비해 준다면 갈수록 어려운 농촌과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柳在珪의원(홍천-횡성·민주당)은 경기도를 대상으로한 감사에서 "인구가 집중돼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등 각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공장총량제까지 완화될 경우 이런 문제들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은 상수도보호구역, 수자원 보호를 위한 댐지역, 접경지역 등을 이유로 개발이 제한 돼 있는데 수도권만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 한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마사회 감사에 나선 金龍學 의원(영월-평창·한나라당)은 "매년 50억∼60억씩 집행되는 마사회 기부금이 이번 수해피해 지원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꼬집고 "수해지역을 최대한 지원,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마사회가 이익에만 눈을 돌려 경마의 건전성을 해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金宅起 의원(태백-정선·민주당) 은 강릉수력발전처가 도암댐의 무책임한 방류로 정선을 비롯한 북면, 북평면 등에서 큰 수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도암댐 존폐여부와 주민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암댐은 발전도 못하고 홍수조절 능력도 없으며 수자원 확보 등 그 어떤 역할도 못하고 있으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金東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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