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회향 법회 봉행

양양산불로 잿더미가 됐던 양양 낙산사가 3000일간의 대장정 끝에 복원불사가 완료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낙산사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보타전 앞에서 낙산사의 중창복원 3000일 기도를 마친 정념 회주 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0일 복원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낙산사는 식목일인 지난 2005년 4월 5일 발생한 양양산불로 천년고찰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은 후 조선시대 단원 김홍도가 17세기 후반에 그린 ‘낙산사도’를 바탕으로 8년간 복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 낙산사는 천년고찰의 위용을 되찾음은 물론 소실 이전보다 오히려 원형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마를 피하기 위해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연기센서, 불꽃센서와 함께 10여 곳에는 방수총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앞서 낙산사 복원공사는 지난 2007년 원통보전과 범종, 홍예문, 심검당, 취숙헌, 선열당, 연하당, 해우소 등 주요 문화재와 요사채의 복원을 마무리하고 1차 회향식을 가졌고 2009년 빈일루, 설선당, 근행당, 응향각, 송월요 등에 대한 2차 복원공사 완료로 2차 회향식을 개최했다. 양양/송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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