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향상 관광 활성화 기대
포천∼철원 동송읍 28㎞ 구간… 1조4000억원 소요
평화산단·DMZ세계평화공원 조성 감안 투자해야

철원주민들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철원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 등지로부터 철원을 연결하는 국도 3·43·47호선 등의 교통 지정체 현상 해소와 접경지역 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 기업유치 등에 도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철원 연장 이유 등을 알아본다.



■ 사업내용=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 대우 컨소시엄이 첫 제안한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착공, 당초 예정기간보다 1년 늦은 오는 2017년 완공된다.

총 사업구간은 50.54km(양주연결 5.94km포함) 로서 4~6차로로 2조5900억여원이 투자되는 가운데 30년간 운영후 국가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포천 무봉리 및 송우리 탄약고 문제가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무봉리 탄약고는 지하정비와 보호구역 축소, 송우리 탄약고는 용도 폐기후 택지개발키로 합의하면서 해소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도 43호선 등을 이용해 서울에서 포천, 양주 등으로 이동시 1시간30분대에서 30분 이상 단축되는 등 경기 동북부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권 교통망이 확보된다.

지역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 기여는 물론 5조4400억원대의 생산유발 및 4만명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지역입장=소외된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물류활성화 등 차원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철원평화산업단지 및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추진 등도 충분히 감안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교통접근성 향상에 따른 경기북부지역 인구분산 및 인구유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도 43호선의 경우 수도권에서 철원까지 오는 시간이 평소 1시간40분대지만, 매년 피서철이면 3시간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특히 갈말 및 김화, 동송농공단지 등의 기업유치 활발, 지역 중소기업체 등의 물류비용 도움 등을 위해서라도 철원연장을 바라고 있다.



■ 향후과제=저효율성과 과다 투자비 등을 이유로 춘천에서 끊긴 중앙고속도로의 철원 연장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난제는 투자비용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철원과 맞대고 있는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까지 건설된다. 그 곳에서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까지는 28㎞정도, 공사 추정비는 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원까지의 공사도 민간투자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속도로 건설후 통행량 여부 등 투자가치 차원에서도 미흡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왜 연장이 필요한 지’ 이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통행량 부족으로 적자가 발생한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논리지만, 통일 미래의 투자가치로서 매력적인데다 정부의 적자폭 보전 방식 등도 있기 때문이다. 철원/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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