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성탄 메시지

혹한의 겨울, 사랑이 모이면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을 앞두고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에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사랑의 실천으로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희망했다.



“생명의 가치 깨우쳐야”

 

이명형(사진) 강원도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은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다. 거짓과 불의와 불공평의 어두움을 쫓아내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불신과 반목과 미움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참된 평화로 하나되게 하시는 분으로 오셨다”며 “예수님은 생명으로 이 땅에 오셨고 천하를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깨우치기 위해 오셨다”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신을 낮추고 순종”
 

김운회(사진)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성탄절’을 제목으로 “개인 위주의 물질 만능주의에 함몰되어 갈라지고 분열된 세상을 바로 잡고, 참된 평화와 일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하느님은 늘 주위에”
 

김지석(사진) 천주교 원주교구장은 ‘임마누엘 하느님’을 주제로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주교는 “임마누엘, 이 단어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이요, 나의 아내나 남편과, 아들과 딸과, 내 부모님과도 함께 계시다는 것이다. 나아가 내 이웃들과 직장 동료들, 내가 아는 친구들 하나 하나와도 함께 계시다는 놀라운 이야기”라며 “당신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시게 된 것, 이것이 성탄이다”라고 했다.



“이웃 사랑 실천 중요”
 

퇴우 정념(사진) 월정사 주지 스님은 “사랑과 평화의 진리로 인류의 고통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신을 모든 불자들과 함께 찬탄하며,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신 사랑과 평화의 삶을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사랑과 나눔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몸과 다르지 않으며, 각기 고귀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예수님의 길을 따라 자기를 사랑하고 내 삶과 이웃의 삶을 사랑하자. 내 이웃의 행복을 위한 길을 떠나야 한다”고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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