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정신의 세계 추구”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왔다고 자연히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전도서 1:8-10)”라고 성경은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 각자의 생각과 속성이 미래지향적일 때 미래에 속한 것일 때 우리의 삶도 새롭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죽음의 증상들을 거부하고 생명에 속한 것들을 촉구하고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할 때 우리도 새로워지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도 새로워지는 역사가 있게 될 것이다. 이웃도 함께 돕고 사랑하며 살아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물질의 세계가 아닌 정신의 세계, 지식의 세계가 아닌 지혜의 세계, 제한된 세상이 아닌 영원한 세상을 지향하는 신령한 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새해에 그렇게 우리와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새로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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