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문화 연계”

 

2014년 새해 우리 모두 과거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오대산에 주석했던 한암대종사께서 1935년 새해를 맞아 내린 법문을 되새겨야 한다. 한 중생이 한암 스님에게 “새해 아침에 불법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스님은 그를 향해 즉각 “오대산에 그물을 치리라”라고 일갈하셨다. 그리고 스님은 게송(偈頌)을 나지막이 풀어내셨다.

“구세(舊歲)는 이미 돌잔나비 따라 갔고, 새해(新年)는 가만히 나무닭을 좇아오는지라. 시인(時人)은 나무닭의 소리 잘 들으시고, 다시(更莫)는 돌잔나비 재주를 생각하여 돌아보지 말지어다.”

더구나 올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해이다. 문화올림픽이 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그 시작은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의 제자리 찾기와 문화자원으로의 활용방안을 찾는데서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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