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가족연구원, 강원여성 일과 가족 연구보고서

 

도내 여성들의 결혼 행복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히 낮아지고 여성 취업자의 증가 속에 근로여건은 열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근희)이 강원여성의 일과 가족에 관한 의식·실태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원여성의 일과 가족변화(2007∼2011)’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한국여성가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전국과 강원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최초의 강원여성·가족 종단 연구보고서이다. ‘결혼 행복도(7점 만점)’는 2007년과 2009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2011년 평균 밑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2007년 5.20점→2009년 4.91점→2011년 4.92점이고 도내는 2007년 5.24점→2009년 5.09점→2011년 4.84점이었다. ‘결혼의향 없음’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가족 관련 가치관은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느는 반면 ‘주부도 직장을 다녀야 부부관계가 평등해진다’는 의식은 전국적 증가세임에도 도내 여성들의 의식 변화는 없었다.

여성 취업자의 첫 직장은 사무직, 전문직,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순이었고 최초 일터에서의 퇴직사유는 ‘결혼’이 가장 많았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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