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들 사이로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돌아다녀 자칫 차량과의 충돌사고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주차된 차량이 후진할 경우 보행자와의 충돌 우려가 가장 많았는데 일부 차량들은 후방카메라가 설치되어 안전성이 다소 보장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들은 운전자가 백미러로 보여지는 좁은 시야에만 의존하여 후진을 하게 되어 사고위험은 심각한 실정이었다.

특히 운전실력이 초보수준이거나 주차 실력이 다소 미흡한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는데 사고예방을 위해선 후진하게 될 경우 반드시 비상등을 점멸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진할 때 비상등을 점멸하면 후진등과 비상등이 동시에 점멸되어 보행자나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쉽게 식별이 되어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효과를 주기에 즉시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후진기어를 작동하면 비상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는 장치를 적은 비용에 설치하고 운행한다고 하니 바람직한 현상이다.

비상등을 점멸하는 자체를 대수롭지 않고 다소 귀찮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예방 효과를 생각해 본다면 이제부터라도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후진하게 될 땐 비상등을 점멸하는 습관을 가져보길 권하고 싶다.

함형욱·강릉경찰서 남부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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