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29일 제1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도 및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이틀째 도정질문을 벌였다.
 ■ 질문
 △丁乙權의원(인제)= 도내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은 모두 18곳으로서 재정과 복지, 임금 등 근로여건이 열악해 근무 희망자가 많지 않다. 이들에 대한 복지개선책은 무엇인가.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3각 테크노밸리 사업 지원예산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사업규모에 따라 차등지원돼야함에도 지역별 배분식으로 예산을 편성해 큰규모의 사업은 애로사항이 많다. 도내 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 매년 2천여명에 이른다. 중도탈락생 방지 및 사후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朴茂奉의원(태백)= 폐광지역지원특별법이 시행된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지역경제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접근도로는 2차선이며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태백·정선·삼척·영월 등 폐광지역에 건설될 계획이었던 스키장 건설은 어떻게 되었는가. 강원랜드는 2001년말기준 모두 1천8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지역주민은 359명에 불과하다. 대표이사, 감사, 전무 이상의 성과급도 2년새 24배가 증가했다. 강원랜드의 당초 설립목적에 비춰볼때 주객이 전도됐다.
 △徐東哲의원(고성)= 지역 축제는 개최지의 특성을 잘 살려 접근성, 도로망, 이벤트 등 모든 것이 조화롭게 맞아떨어져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춘천 중도에 84년부터 500억원을 투자해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한 사례다. 공무원들이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간의 교환 근무 내지는 국비 유학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현실감 있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프로젝트가 있다면 공개하라.
 △崔烱智의원(양구)= 현재 소양강댐으로 주변지역이 입게되는 피해가 매년 700억원에서 1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댐으로 인해 수혜를 입는 지역과 피해를 입는 지역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해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보상이 매우 미흡하다. 수자원공사로부터 충청남도 아산지역의 물공급계획과 대구광역시로부터 낙동강과 남한강을 연결하는 수로건설 계획을 통보받고 협의한 사실이 있는가. 한반도 정중앙점인 양구 도촌리를 관광자원화하고 도민통합의 장으로서의 상징성을 띠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라.

 ■ 답변
 △金진선지사= 폐광지역특별법이 시행되면서 97년부터 공공투자부문만해도 5천억원이 투입되는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고원관광휴양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스키장을 비롯한 몇개 민·외자사업도 곧 가시화될 것이다. 또한 한시적인 특별법 시한을 연장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솔직히 절실하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지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정부 산하기관으로 폐광지역개발청을 설치해 민·외자유치사업을 집중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韓將洙교육감= 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193개 초·중·고등학교에 196학급을 설치하고 있으며 특수학교로는 5곳이 있다. 폐광지역을 비롯한 영동남부지역의 정신지체 특수교육 대상자는 현재 파악자료에 의하면 156명으로 현재 모 사단법인회에서 정신지체아 교육담당 학교설립을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인가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崔慧梨 sobo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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