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공항서 영접
靑서 공식 환영식·면담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두고 13일 춘천 죽림동 성당 건물 외벽에는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는 간판이 설치돼 지나는 신도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진우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방한은 천주교 사목방문이지만 정부는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한다. 청와대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14∼18일 공식 사목방한을 맞아 세계적 종교 지도자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우를 갖춰 영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영접하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베풀고 면담할 예정이다. 본관 접견실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는 교황 수행단과 정부 고위인사가 각각 10여명 참석하며 주한외교단 대표들도 환영인사로 초대된다. 면담을 마친 박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각계 인사 200여명 앞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까지 머물며 제6차 아시아 청년대회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한다.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 주례는 교황이 지역 교회를 찾아 시복식을 여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남궁창성 cometsp@kado.net

이동명 sunshin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